주식 투자기록

삼성전자·하이닉스 말고 마이크론을 들고 있는 진짜 이유

moneylab-log 2026. 5. 22. 07:00

요즘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주가가 올라가는 걸 보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모리 반도체 1, 2위 기업답게 상승세도 엄청나죠?

카페든 지하철이든, 주식 이야기가 나오는 곳이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얘기가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국장 반도체 주식들이 무섭게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쓰리고 배가 꽤 아팠습니다.

 

'아, 나도 저기에 시드를 더 태울 걸 그랬나?' 하는 조급한 생각이 안 들었다면 100% 거짓말이겠죠.

 

심지어 해외주식은 수익이 나면 22%라는 무지막지한 양도세까지 매년 내야 하잖아요.

세금 걱정도 전혀 없고 국내에서 가장 튼튼하다는 삼전과 하이닉스를 두고, 저는 왜 굳이 미국 주식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포트폴리오에 무겁게 담아두고 고집스럽게 유지하고 있을까요?

 

미국 3위 기업이 국내 대표 두 회사보다 뛰어나서가 절대 아닙니다.

요즘 이슈인 노조의 파업때문인건 더더욱 아니구요. 여기에는 기업의 우열보다는, 저만의 아주 개인적인 상황과 자산 배분에 대한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이 깊게 녹아있습니다.


내가 국장과 미장 비율을 1대 9로 가져가는 진짜 이유

국내 부동산 원화 자산과 미국 주식 달러 자산의 포트폴리오 균형을 보여주는 투자 블로그 대표 이미지
국내 부동산이라는 원화 자산이 있다면, 금융자산에서는 달러 비중도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현재 제 포트폴리오는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의 비율이 거의 1대 9 정도입니다.

 

겉으로 보면 미장에 너무 치우친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그렇다고 제가 단순히
“미국 주식이 무조건 최고야”
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현재 국내에 아파트를 하나 분양받아 둔 특수한 상황입니다.

 

아직 잔금을 치르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이 아파트라는 자산 자체가 이미 대한민국이라는 경제 테두리 안에 묶여 있는 큰 원화 자산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묵직한 비중의 부동산 자산이 원화로 국내에 강하게 묶여있다 보니, 제 가용 금융 자산만큼은 철저하고 정교하게 분산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국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게 된 부분이 있어요.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느 한쪽 경제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최소한 다른 한쪽 자산이 버텨줘야 전체 자산이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원화와 달러 사이의 균형 잡기

골드톤 저울 위에 한국 원화와 미국 달러가 놓인 원화 달러 자산배분 균형 이미지
원화와 달러의 균형은 단순한 환율 문제가 아니라 전체 자산배분의 문제입니다.

 

저는 위기 상황이 왔을 때 원화만 쥐고 있는 것보다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자산의 형태로 함께 보유하는 편이 더 효과적인 방어벽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한국 시장도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한국 경제나 원화 자산이 흔들린다고 해서, 미국 경제와 달러 자산이 반드시 같은 강도로 흔들리는 것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이 차이가 저에게는 꽤 중요했습니다.

 

제 투자 기준에서는 마이크론이라는 기업의 주가 상승률도 중요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달러 자산’을 확보한다는 안전장치의 개념이 더 컸던 셈입니다.

 

물론 저도 국내 주식을 아예 안 하거나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한 주도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제 자산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미국주식 투자 비율이 높아졌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이크론의 비중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보다 커졌을 뿐입니다.

 


덜 벌더라도 잃지 않는 투자가 먼저

결과적으로 올해만 보면 제 선택이 조금 더디게 가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하이닉스나 삼성전자를 더 많이 들고 있었던 분들이 더 좋은 수익률을 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 자산과 부동산 자산의 균형을 맞춘 지금의 포트폴리오가 마음 편하게 발 뻗고 잘 수 있게 해준다면, 저는 이게 저에게 맞는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드가 조금씩 커질수록 '잃지 않으면서 수익을 올리자'란 목표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제 자산 전체가 한쪽 방향으로만 몰려 있다면, 그건 마음 편한 투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노트와 포트폴리오 원형 그래프, 나침반으로 개인의 자산배분 기준을 상징하는 투자 이미지
투자는 결국 남의 정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상황에 맞는 기준을 세우는 과정입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이야기로 서두를 꺼냈지만, 사실 이 글은 개별 반도체 종목 분석보다는 '나만의 자산배분'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투자자마다 처한 고유한 환경과 자산 크기, 성향은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그때그때 뜨겁게 부는 시장의 일시적인 바람과 유행에 조급하게 휩쓸려 다니기보다는, 중심을 잡고 자신만의 탄탄한 리스크 방어 기준을 반드시 설계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현재 본인 자산의 영리한 배분과 균형을 위해 어떤 기준을 지켜가고 계신가요?


참고로 저는 자산배분의 일환으로 또 다른 안전자산이라 생각했던 ‘금’도 함께 모아가고 있었는데요, 막상 시장이 흔들리는 구간에서 금이 제가 기대했던 것처럼 움직여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왜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했던 금이 제 포트폴리오 안에서 기대와 다르게 움직였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https://moneylab-log.tistory.com/13

 

마이크론 목표가 1,000달러? 이제 단순한 메모리 주식이 아닌 이유

요즘 미국 주식 시장을 보면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무섭게 오르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행보는 정말 놀랍습니다.1년 사이에 무려 772%나 상승했으니까요.

moneylab-lo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