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한 대 들고 시작한 스톡사진 부업, 사실 사진만 열심히 찍으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업로드량을 늘리려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큰 벽에 부딪혔습니다.
스톡사이트는 사진만 파는 곳이 아니더라고요. 그림, 일러스트, 고화질 영상까지 다 올릴 수 있고 어도비스톡 같은 경우는 AI로 만든 작업물도 정식으로 판매가 가능합니다.
이걸 알고 나니 사진 촬영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오늘 글이 도움이 될 거예요.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도 AI 이미지 제작을 스톡포토 부업에 어떻게 붙일 수 있는지, 그리고 첫 도전에서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복리처럼 쌓이는 패시브 인컴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사진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이유
처음엔 영상 단가가 높다는 점 때문에 Artgrid나 Pond5 같은 사이트도 관심이 갔어요.
다만 여러 개를 동시에 벌이다가 지치는 것보단 일단 어도비스톡, 셔터스톡 두 곳에만 집중하자고 방향을 잡았습니다.
컨셉을 정하고, 촬영지로 이동하고, 사진을 찍고, 보정까지 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촬영만으로는 물량을 감당하기 어렵겠다는 걸 체감했어요. 스톡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치지 않는 꾸준함인데, 육체 노동만으로는 물리적인 한계가 명확했거든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얻을 수 있는 사진 수에 비해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고, 둘째는 여름이나 겨울처럼 야외 촬영이 힘든 시기엔 촬영 장수 자체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문제였어요.
스톡이미지 수익은 한 번에 큰돈이 들어오는 구조가 절대 아니고, 마치 복리처럼 업로드량이 쌓여야 효과가 나타나는 시스템이에요. 꾸준히 올릴 수 있어야 하는데 저 두 이유 때문에 AI 이미지 제작을 안 고려할 수가 없었습니다.

스테이블 디퓨젼 설치기,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과정
챗GPT나 제미나이 프롬프트만으로 처음부터 미드저니 같은 유료 툴을 쓰는 건 조금 오버 같았어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직접 조정하기엔 스테이블 디퓨젼이 낫겠다 싶어서 고생 끝에 설치를 마쳤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무료 툴이라 그런지 Civitai에서 어울리는 모델과 로라를 찾는 게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웠습니다. 원하는 분위기를 내는 조합을 찾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렸어요.
컨셉을 정한 뒤 챗GPT, 제미나이와 함께 프롬프트를 다듬어가며 이미지를 뽑아봤는데,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얻는 건 또 다른 차원의 어려움이었습니다. 텍스처가 부자연스럽거나, 제 기준엔 어딘가 저렴해 보이는 느낌이 자꾸 남더라고요.

그래도 빨리 포기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프롬프트를 계속 수정해가며 그나마 괜찮다 싶은 이미지 두 장을 골라 어도비스톡에 1차로 업로드해보기로 했습니다. 제품을 올려둘 포디움이 있는 배경 위주로 제작했어요.
첫 업로드, 그리고 미승인의 진짜 이유
업로드 전에 걱정했던 건 사실 따로 있었어요.
제작한 이미지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아서 업스케일이 필수였는데, 방향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유료 업스케일 툴을 이것저것 결제해서 쓰기는 좀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일단 스테이블 디퓨젼 안에서 Hires.fix로 1차 업스케일을 한 뒤, 포토샵으로 가져와 세부 보정을 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나름 단계를 거쳤다고 생각했는데도 막상 결과물을 보니 선명도나 최종 사이즈 면에서 살짝 불안한 느낌이 남았어요. 그래도 일단 부딪혀봐야 다음 방향이 보일 것 같아서 그 상태 그대로 업로드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2장 모두 미승인이었어요.
다행히 걱정했던 선명도나 사이즈 때문은 아니었고, 이미 올라와 있는 스톡이미지들과 차별점이 없다는 피드백이었습니다.

퀄리티 문제가 아니라 방향성 문제였다는 걸 알고 나니 오히려 오래 생각할 거리가 생겼어요.
챗GPT, 제미나이와 길게 토론도 했습니다. 사실 사진으로 스톡 작업을 할 때는 경복궁이나 남대문 같은 한국적인 소재를 일부러 골라서 차별화를 시도했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이번 AI 이미지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서 한국적인 느낌을 강하게 담으면 확실히 차별화는 되겠지만, 문제는 제품 포디움처럼 실용적인 이미지에서까지 그 방향이 통할지는 또 다른 이야기였어요.
차별화는 되는데 정작 다수가 구매할 만한 이미지가 될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스텝은, 두 가지 방향으로 다시 도전
머리로만 고민하는 것보다 직접 시도해서 되는지 안 되는지 체크하는 게 더 빠르겠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방향을 동시에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첫 번째는 한국적인 분위기가 담긴 제품 포디움 이미지, 두 번째는 평범한 이미지 대신 아이디어를 섞은 독특한 이미지로 아예 차별성을 만드는 방향입니다. 승인 결과가 괜찮게 나온다면 이미지 제작에 활용한 아이디어 발상법도 따로 정리해서 올려볼 생각이에요.
물론 프롬프트만으로 원하는 이미지가 정확히 나오지 않는 문제나 선명도, 텍스처 같은 퀄리티 이슈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 부분도 '좀 쉽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란 질문으로 시작하여 나름 방법을 찾은 부분이 있는데 적용 후 통과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미지 업로드 후 승인까지 5~7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번 두 가지 도전의 승인 여부와 피드백 내용을 정리해서 다음 글로 한 번 더 다뤄볼 예정이에요.
특히 한국적인 소재 쪽과 아이디어 차별화 쪽 중 어느 방향이 승인율이 높은지 비교해보면 앞으로의 제작 방향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도비스톡이 셔터스톡보다 기준이 확실히 까다롭고 AI 이미지도 1차 도전에서 전부 컷 당했지만, 물량의 한계를 넘으려면 AI 이미지 제작 쪽 물꼬는 어떻게든 터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다음 2차 도전기의 생생한 피드백 결과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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